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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으로 가는 위빠사나 명상_근원에서 전체를 통째로 보라

깨달음으로 가는 『위빠사나 명상』 이 책은 해공명상센터에서 20여 년간 가르침을 펴고 있는 저자 해공의 제대로 된 길잡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는 구도자들을 위한 명상 안내서이다. 이 땅에 인류가 등장한 이후로 오랜 세월에 걸쳐 참으로 많은 구도자들이 '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의 참나는 무엇인가?'를 깨닫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 하지만 일찍이 간디가 설파한 것처럼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아무 소용이 없다. 깨달음을 추구하는 내가 있는 한 깨달음은 없다. 이 아이러니한 진실을 이해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깨달음을 향해 가고 있는 이 ‘나’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동안 붙잡고 있었던 개체적 나는 본래 없음을 밝혀주고, 참나는 본래절대라는 존재의 근원에 대한 답을 던..
깨달음으로 가는 『위빠사나 명상』
이 책은 해공명상센터에서 20여 년간 가르침을 펴고 있는 저자 해공의
제대로 된 길잡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는 구도자들을 위한 명상 안내서이다.
이 땅에 인류가 등장한 이후로 오랜 세월에 걸쳐 참으로 많은 구도자들이
'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의 참나는 무엇인가?'를 깨닫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
하지만 일찍이 간디가 설파한 것처럼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아무 소용이 없다.
깨달음을 추구하는 내가 있는 한 깨달음은 없다.
이 아이러니한 진실을 이해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깨달음을 향해 가고 있는 이 ‘나’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동안 붙잡고 있었던 개체적 나는 본래 없음을 밝혀주고,
참나는 본래절대라는 존재의 근원에 대한 답을 던져준다.
그리고 그 실재에 도달할 수 있는 명확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전의 모든 붓다가 가신 길이요, 석가모니가 찾으신 궁극적 깨달음의 길,
해공 선생이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길이 바로 위빠사나다.
위빠사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명상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오랜 세월 동안 위빠사나를 하고 있으면서도 깨달음이 드러나지 않은 것은,
전체를 하나로 보는 관점이 아니라 ‘내’가 대상으로서의 ‘너’와 세상을 보는 이분법적인 관점으로
위빠사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는 것은 있는 그대로 보는 위빠사나가 아니다.
지금 대부분의 위빠사나가 대상을 분리해서 보는 수행의 한 방법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나’라고 하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대상인 ‘너’를 보는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진 관점으로는
위빠사나를 아무리 오래 하고 관찰을 세밀하게 잘한다고 해도 깨달음이 드러나지 않는다.

대상으로서 모든 것을 보고 있는 내가 있는 한 깨달음은 없다.
그러니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바른 관점이 깨달음으로 가는 위빠사나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위빠사나를 함에 있어서 보는 주체가 '나'일 수밖에 없는 것은 지금까지 이 '나'라는 인식이
너무 깊고 강하게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개체적 나라는 한쪽으로 치우친 인식으로 내가 아닌 것은 너로 인식 되는 관점으로
위빠사나를 하게 된다.

그래서 해공 선생은 '나'라고 하는 인식은 착각임을 밝혀주고
개체적 나로 한정된 관점을 전체성의 관점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직접 위빠사나를 통해서 개체적 나는 허상임을 바로 보고 착각의 뿌리를 뽑아야 함을 알려준다.
이 책은 전반에 걸쳐 위빠사나 명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점에 대한 내용,
즉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가르침이 서술되어 있다.
또한 명상의 기본적인 내용으로부터 완전한 깨달음의 말씀에 이르기까지가 일목요연하게 이어지며
구도자가 가야할 길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종이책이 절판된 후 이번에 다시금 전자책으로 발행되면서 보다 많은 분들께
순수 진리가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누가 나를 시험하는 것이 아니고, 누가 내게 경계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스스로 코미디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걸 봐야 합니다. 그게 위빠사나입니다.』



『사람들이 현재의 자신은 부처가 아니기 때문에 부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까?
이것이 아주 무지한 겁니다. 지금 찾는 자인 자신의 모습을 보니까 부처가 아니고,
절대가 아니고, 본래 성품이 아니니 찾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모든 깨달은 사람들은 네가 바로 부처이고, 네가 바로 절대이고,
네가 바로 진리 그 자체라고 말합니다. 그래도 못 알아듣습니다. 왜 그럴까요?
자기 꼴을 보니까 한심하잖아요. 이런 걸 부처라고 하기에는 양심상 찔리니까
깨달은 사람이 네가 바로 절대인데 왜 엉뚱하게 밖에서 찾고 있느냐고
아무리 말을 해 줘도 스스로 자기 꼴을 보고선 아니라는 겁니다.

깨달은 사람이 인정해 주는데도 왜 자기는 아직 아니라고 손사래를 칠까요?
의식이 하나의 개체만 나라는 의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겁니다.
본래절대인데 또다시 절대가 되려고 하느냐고 말해 줘도, 자기의식을 들여다보니
어리석고 죄 짓고 나쁜 생각이나 하는데 도저히 양심상 자기는 절대가 아닌 거예요.
'나같이 더러운 놈이 어떻게 절대야?' 양심상 못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광고 문구에 이런 말이 있잖아요.'줘도 못 먹냐?'
그게 여러분에게 하는 말이에요.
찾고 있는 자가 바로 찾는 자인데 어디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나요?

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해 주면
'깨달아야 부처지, 깨닫지도 못한 중생이 어떻게 부처냐'라고 항의를 합니다.
양심은 있어요. 그런데 해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말합니다.
깨닫고 못 깨닫고를 떠나서 너는 절대다.
깨닫지 못한 그 자체로 절대다.』

-본문 내용 중-
26여 년 동서양의 종교와 철학을 넘나들며 수행하였다.
1998년 12월 미얀마 마하시센터에서 무아연기의 깨달음이 드러났으며,
그 후 ‘해공명상센터’ 에서 가르침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완전한 깨달음』(1999),
『대자유인이 되는 길』(2004),
『대자유로 가는 길 나는 없다』(2007),
『깨달음으로 가는 위빠사나 명상』(2012),
『진리는 자유다』(2013),『깨달음, 그 길을 말하다』(2014),
『꿈속에서 꿈을 깨다 금강경』(2021)이 있으며,
『담배 가게 성자』(2009)의 감수 및 해설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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